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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할 상황이였습니다 여기는 대출을 해 주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곳이라고 해야맞습니다.
- 글쓴이 : 린맘
- 날짜 : 2018.10.05 15:27
- 조회 수 : 1113
- 댓글 : 1
4살,5살 두아이를 혼자서 4년째 키우고 있는맘 입니다
둘째한달 되던때 아이아빠가 외도로 딴살림을 차려 소송으로 승소하고 아이둘 키우고 있습니다.
몇년간 정말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도 하기싫을 만큼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문제는 아이둘과 저까지 함께 입원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다녔던 직장도 그만두게 되고 그러면서 내야할돈들이 하나둘 밀리면서 생활이 엉망이 된겁니다.
물론 판결도 나왔지만 위자료와 양육비는 4년간 1원도 못받고 있구요.도와줄 친정도 친척도 없구요....통장잔고 600원을 보는순간 정말 그만살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과 근처 저수지까지도 갔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해맑게 엄마랑 소풍오니까 너무좋다며 내일 또 오자는겁니다.
순간 주저앉았습니다.'이아이들은 엄마랑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 하는데,도대체 내가지금 무슨 생각으로 여길 왔는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아이들의 말이 순간 저를 엄청나게 큰 무언가로 때리고 꾸짖듯이 느껴졌습니다.
그이후로 일용일이며 알바까지 또시작했지요.하지만 밀린집세에 전기세,가스비등등 해결이 쉽지않았습니다.
또 깜깜 해지기 시작할무렵 인터넷에서 이런 좋으신 일도 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기사를 보고 될까 안될까를 며칠을고민하다가 정말 힘겹게 전화를 드렸습니다.저의 사정을 우선 말씀드리니 흔쾌히 "드릴께요.힘내세요"라는 말씀을 하시는겁니다.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얼굴도 모르고 직장도 확실치 않은 저를 세상 누군가가 믿어준다는 것이 그렇게 힘나는건 줄 처음 알았습니다.대출 받으신 다른 분들도 아마도 그때 저의 느낌과 비슷하셨을것 같습니다.
여기는 대출을 해 주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곳이라고 해야맞습니다.
조금의 돈도 없어 힘들면 다들 위험한 생각에 빠지기 나름이니까요.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백만번 인사를 드려도 모자랍니다.
얼마전 또 전화가 오셔서 과자 한박스를 보내 주셨어요.저도 힘든 이웃들과 나눔했네요^^
부지런히 상환하고 열심히 돕겠습니다.
열심히 나누고 봉사하며 대표님 같은 휼륭한 인성을지닌 아이들로 키우겠습니다.
착한대출! 곧 생명대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