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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비참했는데 다시 하늘보고 살 힘을 얻었습니다.

  • 글쓴이 : 슛돌이
  • 날짜 : 2018.10.15 09:52
  • 조회 수 : 697

집안에 일이 생겨서 번 돈은 전부 집에 들어가고...

괜찮은척 다 드리고 보니 수중에 밥값도 없더군요

젊은데 뭐 한달만 굶으면서 버텨보자 생각을 해도

밥을 굶으니까 사람이 예민해지고 비참해지더군요..

단기알바라도 해서 밥값이라도 벌어보자 생각했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단기일자리로 나오는 몸쓰는 일은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무릎수술을 여러번해서 군대에서도 오지말라했으니..

되면 좋고 안되면 이야기나 들어주십사 이런저런 사정을 풀어놓았어요..

얘기 다 들어주시고 힘내라면서 밥값을 도와주셨는데 세상에 햇빛이 왜이리 밝아보이는지

세상살이가 각박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고 맘을 고쳐먹었습니다.

다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얼굴뵙고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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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비참했는데 다시 하늘보고 살 힘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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