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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막내딸 수학여행비... 감사합니다.

  • 글쓴이 : 바른생각
  • 날짜 : 2016.10.27 20:00
  • 조회 수 : 1416

다음주 제주도로 수학여행가는 막내 딸 수학여행비를 어제까지 납부해야 했다.

그런데... 부도와 취업훈련, 재창업 준비로 돈이 궁해서 납부하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막막했다. 

아빠로서 창피하고 한편 피가 마르는 듯했다.


몇달 전  tvN 리틀빅어로 에서 본  더불어사는사람들 이창호 대표님이 생각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끄럼을 무릅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서둘러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고 글을 남겼다.


더불어사는사람들으로부터 전화를 받기 전 4~5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당일 처리 될거라고 큰 기대도 안했지만 전화를 받게되고 서류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다.


감사했다. 너무 감사했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많이 부끄러웠고 한편 목표도 생겼다.

성실히 일해서 미리 미리 자금을 잘 준비하고 이 착한 대출을 조기 상환하겠다. 

그리고 채무자에서 후원자로 나같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나눔을 하리라 다짐한다.


창업 준비와 고1, 대1 아이들 교육비로 앞으로도 자리잡기 전까지는 자금의 고통 속에 허덕이겠지만

오늘 받은 감사함으로 돌파할 힘을 얻었다. 


방금전 입금하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전화 한통 만으로 나의 걱정을 해결 해주신 분. 그분은 천사이신가?

천사의 왕림이다.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 감사합니다.

빨리 회복해서 저도 더불어사는사람들처럼 또 다른 베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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