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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댈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드려요

  • 글쓴이 : 히블리
  • 날짜 : 2022.03.22 19:32
  • 조회 수 : 670
  • 추천 수 : 1
20대때 처음 더불어사는사람들을 알게되고 몇번의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소중했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내야할지 걱정가득이었습니다..

그러다 이 곳을 다시한번 떠올리게되었습니다.

30대가 되고 이 곳을 다시 한번 찾는다는게 많이 부끄러워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그 때 그 사람이 저였다고 차마 말하지못했습니다. 

제 걱정은 잠시, 글을 보자마자 전화를 주셔서는 어떻게 지냈냐고 안부를 여쭤봐주시고 흔쾌히 빌려주시겠다는 말에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나 그래도 아직 기댈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고 이 은혜를 꼭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하게됩니다.

저와 같이 세상 끝자락에 서서 위태로운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시는 더불어사는사람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소중한 돈 잘쓰고 잘갚고 또 저와같은 분들에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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