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호남에 살고 있는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20대후반-30대에 벌여놓은 몇몇 사업의 실패와 그 이후의 실직..그리고 그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생활고가 더해졌습니다

한동안 일용직으로 일 하면서도 그 수입이 일정치 않아 최근 몇달동안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허리와 다리를 수술하신 노모의 병원비가 만만치 않았던 터였습니다

참 부끄러운 얘기이지만 예전의 빚들이 아직 다 청산되지 않고 수입도 일정치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급하고 소액이라 할지라도 어디서 선뜻 대출해줄리 만무했습니다

다행히 3월말에 직장을 구했으나 당장에 필요한 돈을 걱정하던 중 우연히 "(사)더불어 사는 사람들"이란 곳을 알게 되어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통상 일정한 룰과 원칙을 정해 놓고 그 기준에 의한 사무적인 질의응답과 성사여부를 판단 그리고 통보 뭐 이런식으로 진행될거라 생각했는데 처음 대화부터 너무나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어려운 형편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루트를 말씀해 주시는 것을 보고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소액이나마 대출까지 성사되게 되어 앞으로 급여일까지 생활하는데 너무나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대출약정서와 초본을 FAX로 보낸 드린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통장으로 입금받게 되었고 "힘내고 열심히 사세요"라는 말씀까지 잊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명단을 보고 감사한 마음과 또 한편으론 죄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주신 분들과 "(사)더불어 사는 사람들"께 감사드립니다